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 감독이 지소연(24)의 기량을 크게 칭찬했다.

에마 헤이스 첼시 레이디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소연이 이렇게 계속 해나간다면 언젠가 그녀가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는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아이낙 고베에서 뛰던 지소연은 지난해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 19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 새 팀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하위권이던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 합류 이후 준우승으로 성적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지소연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다고 했다.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은 아직도 발전할 수 있는 나이이고 수비적으로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대일에선 조금 더 거칠게 나갈 수 있어야 하고 상황 판단도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 지소연의 보완점을 짚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지소연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에 말한 것처럼 지소연은 언젠가 FIFA-발롱도르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해서 발전해나간다면 지소연이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의 잉글랜드 2년차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헤이스 감독은 "지소연은 작년에 보여준 능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소연은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훌륭하고 젊은 플레이메이커"라며 "지소연도 체력을 강조하는 잉글랜드식 플레이 스타일에 조금 더 적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스 감독은 "다른 팀 역시 지소연을 더 잘 알게 됐지만 모든 훌륭한 선수들이 그렇듯 지소연은 그라운드에서 문제 해결방안을 찾아낼 것"이라며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세계는 지소연이 어떤 선수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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