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팀에서 뛰게 되어 기뻐"… "팀내 어린 선수들 성장 도울 것"
마틴 레니 감독 "조원희는 내가 가장 원했던 선수"

서울 이랜드 FC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현 기자]올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서울 이랜드 FC(구단주 박성경)는 5일 독일월드컵 국가대표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원희(33)를 영입했다.

조원희는 지난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2009년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던 위건 애슬래틱에서 뛰기도 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K리그와 중국을 거쳐 일본 J리그의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활약했다.

조원희는 “구단에서 나를 그저 축구선수로만 대하지 않고 함께 비전을 이루어 갈 동반자로 여겨줘서 어렵지 않게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고 짧게 입단 소감을 전한 뒤 “경남시절 후배들과 지내면서 경험했던 의 소중했다.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팀 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라며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해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틴 레니 감독은 “조원희는 내가 가장 원했던 선수”라며 환영 의사를 밝히며 조원희를 관찰하기 위해 직접 일본을 두차례 방문한 뒷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조원희는 우리 팀이 좀 더 전술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면서 "실력 뿐 아니라 팀에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며 팀 전체의 프로 의식을 더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랜드FC의 김태완 단장은 “지난해 8월 입국한 레니 감독은 선수 구성의 첫 단계로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경험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을 구단에 요구했고 몇몇 후보 중 조원희를 영입대상 1순위로 정했었다”며 레니 감독의 말이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골키퍼 김영광과 미드필더 김재성 등을 영입하며 화제를 몰고 왔던 이랜드 FC는 조원희의 영입으로 목표인 창단 첫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가지의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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