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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한국과 호주의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 이란 심판진이 배정됐다.

이란축구협회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협회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레자 파가니(37) 주심과 레자 소칸단(41), 모하마드레자 아볼파즐리(37·이상 이란) 부심이 대회 결승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파가니 주심의 인연은 이번이 3번째(A매치 기준)다. 파가니 주심은 지난해 10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1-3패)과 17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1-0승)에서 한국의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는 차두리와 장현수가 과격한 파울로, 남태희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각각 경고를 받은 반면, 거칠었던 쿠웨이트는 1장의 경고만을 받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호주 역시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오만(0-0무)과 이라크(1-0승)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이어 파가니 주심을 3번째로 만난다.

특히 파가니 주심의 성향을 미리 파악한 한국에 비해 호주는 2013년 이후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한국에게 다소 유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가니 주심은 각종 국가대항전과 클럽대항전의 결승전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심판이다.

그는 2009년 AFC 프레지던트컵을 시작으로 2010년 AFC 챌린지컵, 201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2014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쿠웨이트전을 비롯해 중국-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라크(이상 조별리그), 일본-아랍에미리트(8강) 등 4경기를 진행했다.

결승전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파가니 주심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1명의 주심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진행한 주심이 된다.

파가니 주심의 진행 속에 진행될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31일 오후 6시 호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

- 대한민국 vs 호주
- 31일 오후 6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 중계 : MBC, SBS,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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