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베팅업체 모두 한국 승리 예상…베팅 참가자 86%도 한국에 돈 걸어

호주의 승부 예측 전문가들이 한국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꺾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26일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 호주판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이라크의 준결승전 승부예측 게임을 개설한 업체 15곳이 모두 이라크보다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낮게 책정했다.

한국의 승리에 책정된 배당률은 1.6∼1.67로 나타났으나 이라크의 승리에 제시된 배당률은 6∼7에 이르렀다. 무승부 배당률은 3.2∼3.5로 집계됐다.

배당률 7은 1만원을 걸어 결과를 알아맞혔을 때 원금을 포함해 7만원을 돌려준다는 '대박'의 의미다.

베팅업체도 기업인 만큼 손해를 덜 보고 이익을 남기려면 승리 가능성이 큰 쪽에 낮은 배당률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배당률은 각 업체의 전문 도박사인 오즈메이커(부키)가 전력을 세심하게 분석해 책정한다.

빅매치가 열릴 때면 이들 직업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배당률이 승부를 점치는 지표로 참고되기도 한다.

호주 도박사들은 지난 22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축구가 변수가 많고 이변도 자주 일어나는 종목인 만큼 도박사들이 틀릴 때도 종종 있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도박사들은 일제히 한국이 알제리를 꺾을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철저히 예상을 빗나갔다.

한국과 이라크의 준결승전에 베팅 현황을 살펴보면 참가자 85.71%가 한국의 승리에 돈을 걸었다.

이라크 승리에 베팅한 사람은 없고 나머지는 모두 무승부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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