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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도박사들의 예상이 가장 크게 빗나간 경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호주전 승리였다.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된 20일(한국시각) 유럽 16개 베팅업체들의 예상(배당률)과 실제 결과를 비교한 결과 호주를 꺾은 한국의 승리 배당률이 3.71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한국의 승리에 1만원을 베팅하고 실제 결과를 맞췄을 경우 3만7,10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당시 2.09의 평균 배당률을 받은 호주와 비교하면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더 낮다고 예상한 셈이다.

이러한 배당률이 책정된 이유는 호주의 개최국 이점뿐만 아니라 앞선 조별리그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던 두 팀의 행보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한국은 이정협(24·상주 상무)의 결승골을 앞세워 개최국 호주를 1-0으로 꺾었고, 유럽 베팅업체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한국-호주전에 이어 가장 높은 배당률 승리를 거둔 경기는 14일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조별리그 B조 경기였다. 당시 3.42의 평균 배당률을 받았던 중국은 2.27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또 19일 바레인과 카타르의 조별리그 C조 경기 역시 3.40의 배당률을 받았던 바레인이 2.17을 받은 카타르를 2-1로 꺾으면서 도박사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한편 총 24경기가 펼쳐진 지난 조별리그에서는 앞서 언급한 3경기를 제외한 21경기의 결과가 주요 베팅업체들의 예상대로 경기 결과가 나왔다.

가장 낮은 배당률을 받았던 팀은 팔레스타인을 상대했던 일본(1.09)이었고, 이어 이라크의 팔레스타인전 배당률(1.14), 일본의 요르단전 배당률(1.29) 순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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