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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남일, 김주영, 고명진. 프로축구연맹, FC서울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그야말로 다 빠져 나간다. 한숨만 푹푹 나온다. 그나마 있는 스타마저 K리그를 떠나고 있다. 핑계 없는 무덤 없듯 각각의 이유가 있고 말릴 수도 없다. 하지만 부흥이 필요한 K리그를 이끌 스타마저 떠나는 아쉬움을 감출 길은 없다.

스타 선수들의 해외 이적이 꼬리를 물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김남일이 23일 J2리그의 교토상가로 이적했다. 올 시즌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의 핵심멤버로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가장 고마운 선수"라는 찬사까지 받았던 김남일의 일본 2부리그 이적은 충격이다.

최근 국가대표팀 주전 중앙수비수로 거듭난 FC서울의 김주영도 중국 상하이 이스트 아시아로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떠났다. 서울 스리백의 핵심선수였던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아 국가대표 `No.1' 중앙수비수를 꼽히는 등 스타로 떠오르고 있었지만 서울은 그를 잡을 수 없었다.

K리그 스타들의 이적 행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일본 언론에서는 FC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 고명진이 빗셀 고베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확답을 피하고 있지만 협상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베스트 11 MF부문에 선정된 고명진은 2004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뒤 10여년간 서울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여성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던 선수여서 그마저 K리그 무대를 떠나게 된다면 타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해 박종우, 데얀, 하대성 등의 스타선수들이 이적한 데 이어 올 시즌 도중에는 이명주, 이근호 등 대표선수들마저 해외로 빠져나갔다. 반면 돌아오는 선수는 사실상 전무하다.

이렇게 빠져나가는 스타선수는 많지만 자체적인 스타 생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부각된 선수로 한교원, 김승대, 이재성 등이 있지만 김남일, 이근호처럼 전국적 인기를 얻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빠지는 만큼 들어오는 게 있어야 유지 되는 법. 스타급 선수의 해외 이적으로 K리그가 위축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는 감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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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12/24 15:22:23   수정시간 : 2014/12/25 1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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