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왼쪽)과 지소연(오른쪽)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가운데)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2연패에 성공한 손흥민(22·레버쿠젠)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만을 경계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2014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이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울리 슈틸리케 남자 A대표팀 감독,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은 물론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손흥민(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 부분 최우수 선수상 시상은 물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특별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22일 독일에서 귀국한 손흥민과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던 지소연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작년에 이 상을 받았지만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며 "매우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취재진과 함께한 자리에서 "4년전이나 지금이나 난 대표팀 막내다"며 "사실 한국은 피파랭킹으로봐도 아시아 최강이 아니다.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이제 아시아 최강 자리를 찾아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올해 가장 아쉬웠던 일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월드컵을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좋았던 일로도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2014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올해의 선수 및 최우수 선수 수상자

올해의 선수 - 손흥민(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최우수 선수 -윤석주(포철동초), 김대원(매탄중), 장병호(수원공고), 김민혁(광운대), 김효기(화성FC), 최서영(성덕초), 박하얀(설봉중), 박예은(동산정보산업고), 민유경(한양여대),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