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2015 AFC 아시안컵을 앞둔 슈틸리케호가 국내최종소집훈련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K리거와 일본, 중국에서 뛰고 있는 28명의 선수들로 최종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각종 전술 훈련 등을 거치며 옥석가르기에 나섰다. 그리고 21일 오전 11시 30분 국가대표팀 불우이웃돕기 자선경기를 끝으로 6박 7일간의 최종훈련을 마쳤다.

당초 이번 훈련의 표면적인 목적은 크게 두 가지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 당시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의 대표 선수들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슈틸리케 감독은 “진지한 자세로 훈련하는 선수가 있다면 아시안컵을 위해 ‘깜짝 발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깜짝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김신욱(울산)과 이동국(전북)의 연이은 부상과 박주영(알 샤밥)의 부진까지 겹친 공격진의 경우 그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최전방과 좌-우 측면 공격수로 활용된 이정협(23·상주)과 강수일(27·포항), 이종호(22·전남) 등이 그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세 명의 공격수들은 마지막날 열린 자선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이정협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골맛을 봤다. 특히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이 “5경기나 본 선수다. 소속팀에서는 20~30분의 짧은 시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대표팀에도 ‘조커’로서의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수일과 이종호 역시 자선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강수일은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미 지난 아시안게임과 K리그에서 득점력을 검증받은 이종호 역시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해외파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명확하게 주전·비주전이 자리잡힌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공격진은 여전히 뚜렷한 자원이 없다. 따라서 최종 훈련에서 눈도장을 찍은 이들의 깜짝 발탁 가능성은 적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명의 2015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 내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오만과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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