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리그 MVP 후보에 선정된 이동국(전북). 전북현대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민희 기자] 올 시즌 K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은 이동국(36·전북), 산토스(29·수원), 차두리(34·서울)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1일 열리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후보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 가운데 주간 MVP와 위클리베스트 횟수, 선수평점, 개인기록, 팀 성적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최우수선수는 이동국, 산토스, 차두리의 3파전이다. 이동국과 산토스는 현재 득점 랭킹 공동 1위에도 올라있다. 이동국은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의 주축 공격수로 올해 31경기에 출전, 13골을 득점했다. 산토스는 3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득점했다.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A대표팀에도 재승선한 차두리 역시 MVP 수상 경쟁에 가세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김승대(23·포항), 이재성(22·전북), 안용우(23·전남)가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신인왕 이명주, 2013년 영플레이어상 고무열 등 잇따라 포항 유스(포철공고) 출신들을 수상자로 배출했던 포항은 올해도 김승대가 후보에 올랐다. 김승대는 올해 포항에서 28경기 출전,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스타군단' 전북에서 데뷔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이재성은 올해 25경기 출전, 4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역시 데뷔 첫해부터 전남의 주축으로 성장한 안용우는 올해 30경기에 출전하여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클래식 최우수감독상은 3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 서울의 FA컵 준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최용수 감독, 수원의 K리그 클래식 2위를 이끌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서정원 감독이 후보로 선정됐다.

K리그 챌린지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조진호(41·대전), 조동현(63·안산), 남기일 감독대행(40·광주)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K리그 챌린지 MVP 후보에는 아드리아노(27·대전), 최진호(25·강원), 박성진(29·안양)이 후보로 압축됐다.

베스트일레븐은 포지션별로 후보를 추렸다.

각 부문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영광의 이름은 오는 12월 1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호명된다. 시상식에는 부문별 후보에 오른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각 팀 감독, 축구팬 200여명 등이 참석해 2014 K리그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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