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 감독이 팀의 경기력에 실망스러워하면서도 이청용(26)만은 칭찬했다.

닐 레넌 볼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블룸필드 로드에서 끝난 블랙풀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 후 "블랙풀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 것은 이청용이 그들을 위기에 빠뜨렸기 때문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방송 BBC가 보도했다.

볼턴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37분 이청용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블랙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24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강등권인 팀을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패배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레넌 감독은 불만을 터뜨렸다.

레넌 감독은 "우리가 그간 보여준 경기력으로 이곳에 오지 못하고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동점골의 주인공인 이청용만큼은 치켜세우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청용은 최근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볼턴은 승점 18을 기록, 강등권 바로 위인 2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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