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리버풀과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오른쪽)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모습.(AP=연합뉴스DB)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공격수 찰리 어스틴이 팀 동료인 국가대표 수비수 윤석영(24)을 칭찬했다.

오스틴은 1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윤석영은 최근 팀 상승세의 숨은 공로자"라며 "왼쪽 수비수인 윤석영이 최근 리버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로 열린 지난달 19일 리버풀과의 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8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리버풀에 2-3으로 분패했지만 애스턴 빌라를 2-0으로 물리치며 20개 구단 가운데 1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어스틴은 "내가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기는 했어도 윤석영의 활약은 대단했다"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맨 오브 더 매치를 그에게 양보할 것은 아니지만 윤석영은 톱 클라스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어스틴은 "그는 평소 조용하고 나서는 성격도 아니지만 기량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 때도 보면 그의 실력을 알 수 있다"며 "감독이 그에게 기회를 줬고 그는 그 기회를 잘 잡았다"고 윤석영의 주전 확보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윤석영은 지난해 2월 QPR에 입단했으나 그해 5월까지 이어진 2012-201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돼 지난달이 돼서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 TV 중계화면으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윤석영을 향해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이 활약상을 칭찬하는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잡히는 등 윤석영은 프리미어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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