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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울산과 전남의 숨 가빴던 상위 스플릿 쟁탈전의 승자는 결국 울산으로 판명났다.

울산은 26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4' 33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47로 6위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전남의 경기는 인천의 3-2 승리로 종료되며 전남은 리그 7위로 하위 스플릿에 그치게 됐다.

다음은 타임라인으로 지켜본 두 팀의 순위변화다.

오후 2시 1분 : 인천의 디오고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으며 전남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이대로 끝난다면 울산이 패배한다할지라도 전남은 6위 등극이 불가능했다.

오후 2시 15분 : 전남의 안용우가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성남-울산 전은 여전히 0-0이었기에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전남은 7위에 그치게 됐다.

오후 2시 37분 : 울산의 따르따가 천금 같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산으로써는 전남이 인천을 10점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 이상 무조건 6위로 상위스플릿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오후 3시 2분 : 성남의 김태환이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럼에도 여전히 울산은 인천-전남 전이 1-1 무승부로 이어지고 있었기에 6위 수성이 가능했다.

오후 3시 11분 : 성남의 제파로프가 파넨카 킥으로 PK골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오후 3시 11분, 드디어 전남이 승점 1점을 울산보다 더 획득해 잠시나마 6위에 올랐고 울산은 7위로 내려갔다.

오후 3시 22분 : 성남의 김동섭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3-1까지 벌어졌다. 울산은 이 실점으로 사실상 6위 수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오후 3시 23분 : 그러나 1분 후 인천의 문상윤이 골을 터뜨리며 인천과 전남의 스코어는 2-1로 벌어졌다. 전남은 1-1 스코어만 지켜도 6위 진출이 가능했지만 골을 허용하며 양 팀 모두 패배한다고 가정했을 때 울산의 6위 수성이 가능해졌다.

오후 3시 34분 : 인천의 진성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전남의 6위 등극이 불가능해졌다. 패배하면 무조건 7위였던 전남은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1-3까지 벌어지며 희망을 잃었다.

오후 3시 40분 : 울산은 후반 28분 이호가 후반 38분 양동현이 골을 넣으며 성남과의 경기를 3-3 원점까지 되돌렸고 후반 40분 박동혁이 역전골까지 넣으며 4-3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울산은 사실상 6위 수성을 확정했다.

오후 3시 49분 : 전남은 후반 42분과 후반 49분 코니가 연속골을 넣으며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으로 되돌렸지만 이미 성남을 4-3으로 이긴 울산에 뒤져 상위 스플릿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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