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행동으로 위기에 몰린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가 속죄 기회를 얻게 됐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발로텔리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헐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발로텔리가 리버풀에서 배척돼 가능한 한 빨리 이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보도가 속출했다.

그러나 ESPN은 리버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발로텔리가 선발 명단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이 발로텔리에게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으로 논란을 불식할 기회를 준 것으로 해석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23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에서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전반이 0-3으로 끝난 뒤 하프타임에 상대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브랜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격분해 기행에 대한 책임을 자체적으로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지 언론은 발로텔리의 기행과 부진을 지적하며 리버풀이 그의 퇴출을 서두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8월 이적료 1천600만 파운드(약 272억원), 계약기간 3년에 AC밀란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올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10경기에서 1골에 그쳐 득점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발로텔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않아 최근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 4경기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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