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통산 71번째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K리그 최고 흥행카드로 꼽히는 '슈퍼매치'는 소문난 잔치답게 이야기거리도 많다.

현역시절부터 '독수리'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던 최용수 감독과 빠른 돌파가 인상적이었던 '날쌘돌이' 서정원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두 감독이 한솥밥을 먹었던 시간도 있었다. 서정원 감독은 1992년 안양LG(서울의 전신)에서 뛰다 1997년 프랑스 리그 앙(1부리그) RC스트라스부르로 이적했고, 최용수 감독 역시 1994년 안양LG에 입단한 후 2000년까지 뛴 후 일본 J리그로 진출했다. 둘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같은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복귀하는 과정에서 두 감독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1997년 한국으로 돌아온 서정원 감독은 수원에 입단했고, 2001년 K리그로 컴백한 최용수 감독은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두 감독이 현역시절 '슈퍼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기는 총 다섯 차례였다. 현역시절 맞대결에서는 서정원 감독이 3승 2패로 다소 앞섰다.

서정원 감독이 현역 시절 수원 유니폼을 입고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서는 통산 9승 2무 8패의 성적을 거뒀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에서 총 3골을 득점했는데, 서감독이 득점한 3경기에서 수원이 전승을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현역 시절 총 12차례 '슈퍼매치'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4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반면 양 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펼친 맞대결에서는 최용수 감독이 앞서있다.

두 감독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여섯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최용수 감독이 4승 1무 1패로 감독간의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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