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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결승전까지 이제 마지막 관문만이 남았다. 4강 상대는 시리아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시리아와 격돌한다. 이날 승리할 경우 한국은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된다.

지난 8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2015 FIFA U-17 세계 청소년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은 한국은 그 기세를 몰아 12년 만에 대회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4강에서 만날 시리아는 지난 2006년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3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할 만큼 청소년 대표팀 레벨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 조별리그에서도 시리아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C조 2위로 8강에 오른 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바라카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초반 2경기에서는 연속 무승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뚜렷한 상승세다.

그러나 한국은 믿는 구석이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우(16·바르셀로나)의 존재감이다. 지난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한국은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서 밀리고도 이승우의 원맨쇼에 힘입어 4강에 올랐다. 이승우는 개인적으로도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형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정민(15·신천중)과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언제든 공격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는 장결희(16·바르셀로나) 등도 시리아의 골문을 겨냥할 전망이다.

또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인 수비진의 집중력도 12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게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다.

한편 한국과 시리아의 대회 4강전은 17일 오후 6시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4 AFC U-16 챔피언십 4강 대진

대한민국 vs. 시리아 (17일 오후 6시, 태국 방콕, SBS스포츠 중계)
호주 vs. 북한 (17일 오후 10시, 태국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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