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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지난 달 말 벨기에 2부리그의 투비즈로 진출한 황진성이 데뷔전에 투입된 지 1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한 유럽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황진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2014~2015 벨기에 2부리그 투비즈와 하이스트의 경기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졌다.

황진성은 8월말 한국 기업 스포티즌 인수한 투비즈와 이적 계약을 맺고 벨기에로 넘어온 뒤,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지난 앤트워프와의 홈경기에서 공식 데뷔를 기대 했으나 당초 황진성은 입단 전 잡혀있던 경기가 연기되며 치뤄진 경기라서 행정절차상 선수등록이 안되어 출전이 무산됐다. 그리고 이번 원정경기에서 등번호 14번을 달고 후반 25분에 투입되며 데뷔 경기를 맞았다.

1-3로 역전 골을 내준 상황에서 투입되어 1분여만에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한 공을 론사나 돔부야에가 골대로 밀어 넣어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비록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시즌 큰 부상이후 오랜만에 출전한 공식 경기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앞으로 경기감각만 끌어올린다면 K리그를 풍미했던 최고의 미드필더로서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황진성은 “K리그보다 다소 거칠고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니 예전 기량만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리그 다른 팀들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리그 10위에 올라있는 AFC 투비즈는 오는 21일 리그 15위의 SV 로젤라와 홈경기를 치룬다. 황진성의 선발 및 홈경기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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