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인·알 힐랄·웨스턴 시드니 나란히 승리… 2차전은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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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2014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홈팀들의 강세가 뚜렷했다. 8강 대진중 유일하게 동일 국가팀이 만난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일 오전과 오후(이하 한국시각)에 걸쳐 진행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4경기에서는 홈에서 경기를 치른 3개팀이 먼저 웃었다.

가장 먼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안방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알 아인은 20일 오전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3분 이스마일 아메드의 선취골과 후반 16분 아사모아 기안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알 아인 이적 후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른 이명주는 82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열린 알 힐랄과 알 사드(카타르)의 경기에서는 알 힐랄이 승리했다.

알 힐랄은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26분 살만 알 파라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는 곽태휘(알 힐랄)와 이정수(알 사드)가 나란히 풀타임 출전했다.

웨스턴 시드니(호주)는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퍼텍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와의 1차전에서 후반 15분 토미 주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광저우는 이날 패배 뿐만 아니라 장 린펑과 가오 린의 퇴장으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유일하게 동일 국가팀이 만난 포항과 서울은 8강 1차전에서 유일하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포항과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 받는 등 치열하게 맞섰지만 끝내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2차전을 기약해야 했다.

한편 8개 팀이 벌이는 8강 2차전은 오는 27일 오전 1시 알 사드와 알 힐랄의 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9시 광저우 헝다와 웨스턴 시드니의 경기까지 4경기가 연달아 열린다.

201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적(20일)

알 아인 2-0 알 이티하드
△득점 이스마일 아메드(후반3분) 아사모아 기안(후반16분·이상 알 아인)

알 힐랄 1-0 알 사드
△득점 살만 알 파라즈(후반26분·알 힐랄)

웨스턴 시드니 1-0 광저우 헝다
△득점 토미 주리치(후반15분·웨스턴 시드니)

포항 0-0 서울
△득점 없음

201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일정(27일)

01:00 알 사드 vs 알 힐랄
02:50 알 이티하드 vs 알 아인
19:30 서울 vs 포항
21:00 광저우 vs 웨스턴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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