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새로 출발하는 지동원(23)이 2014-2015 시즌 개막전을 코앞에 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는 불운에 빠졌다.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이 화요일(19일) 훈련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팀 주치의인 마르쿠스 브라운 박사의 검진 결과 지동원은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동원은 오는 24일 오전 1시 30분 예정된 레버쿠젠과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돼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과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지동원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 측은 "지동원이 올해 초부터 허벅지가 좋지 않아 고생해 왔다"며 "전날 훈련 도중 같은 부위를 또 다쳐 이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 내측 근육이 손상됐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6월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덜랜드(잉글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은 2013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독일)를 거쳐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에 새 둥지를 틀면서 활약이 기대됐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돼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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