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2-0 완승… 상주-성남, 부산-제주는 나란히 1-1 무승부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인천=김명석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현대를 완파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은 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에서 진성욱의 선취골과 최종환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2승 8무 8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경남을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울산은 시즌 6번째 패배(6승 6무)를 당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인천은 가용한 최정예 멤버들을 꾸렸다. 진성욱을 필두로 문상윤, 이석현, 이천수가 공격을 이끌고 김도혁과 구본상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라인은 박태민과 이윤표, 안재준, 용현진이, 골문은 권정혁이 각각 지켰다.

울산은 김신욱과 양동현을 최전방에 앞세웠고 측면에 따르따와 카사 등 외국인 선수를 배치했다. 중원은 하성민과 김성환이, 수비라인은 김영삼과 김치곤, 김근환, 이용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11분 이천수의 결정적인 슈팅은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 역시 마지막 슈팅 한 방이 날카롭지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인천의 자책골이 나올 뻔했다. 전반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윤표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 양 팀은 숨을 고르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후반부에 들어서자 인천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승규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김승규는 전반 35분 이천수의 중거리슈팅을 선방한데 이어 코너킥 상황에 이은 진성욱의 헤딩도 몸을 날려 슈퍼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이에 질세라 울산은 41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을 돌파한 카사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에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지키기보다는 서로의 골문을 노리기 위해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리고 후반 13분 마침내 인천이 골을 터뜨렸다.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구본상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내준 울산은 김신욱과 따르따 등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며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6분 인천이 한 골 더 달아났다. 교체로 투입된 최종환이 구본상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두 골차로 앞선 인천은 이후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갔다. 반면 울산은 백지훈을 투입시키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마지막 한 방이 나오지 못했다.

결국 인천은 끝까지 2골의 여유를 지켜냈고, 경기는 인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같은 날 상주 상무와 성남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

또 부산아이파크와 제주유나이티드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리그 18라운드 전적(2일)

인천 2-0 울산

△득점 진성욱 1호(후반13분) 최종환 1호(후반26분·이상 인천)

상주 1-1 성남

△득점 백종환 1호(후반11분·상주) 김동희 2호(전반3분·성남)

부산 1-1 제주

△득점 임상협 4호(후반22분·부산) 황일수 2호(후반37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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