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수원전 프레스데이에는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골키퍼 유상훈, 공격수 에스쿠데로가 참석했다.
이날 최 감독은 "한국 축구가 런던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 지나 월드컵의 실망까지 왔다"며 "홍 감독님의 사퇴 기자회견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한국 축구사에 큰 슬픈날로 기억될 것이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처음으로 그렇게 밝고 당당하게 많은 걸 내려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매치를 통해 이제 한국 축구의 인식 전환이 와야할 시기다"며 "현재 수원이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고 공수 밸런스도 뛰어나 힘든 팀이다. 전반기 때보다 더 좋아졌다"며 슈퍼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10라운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에스쿠데로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1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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