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WAGS라고 하면 단순히 축구선수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를 지칭했다. 하지만 최근 WAGS라고 하면 자신의 일을 갖고 남자와 동등한 인기와 부를 거머쥔 여성을 가리킨다. 이들 그룹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러시아 출신의 슈퍼모델 이리나 샤크를 비롯해 스페인의 핵심 수비수인 헤라르도 피케의 아내이자 톱스타 샤키라 등이 있다. 이들은 남자친구나 남편의 후광이나 재정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 및 개인 재산까지 갖추고 있다.

이리나 샤크 - 슈퍼모델

포르투칼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여자친구인 이리나 샤크(28)는 미국 ‘겟모어 스포츠’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섹시 랭킹’을 매겼는데 가장 섹시한 WAGS 1위에 선정됐다. 2010년 카니예 웨스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퍼스 바자, 엘르 등에 모델로 활동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샤키라 - 메가 스타

샤키라(37)는 콜롬비아 출신 가수로 전 세계에 7,0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두 번의 그래미상 수상과 일곱 번의 라틴 그래미상 수상, 열두 번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수상했다. ‘콜롬비아의 비욘세’라고 불릴 정도로 파워풀한 음색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월드컵송 비디오를 찍을 때 FC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헤라르도 피케(27)를 만났으며 지난해 첫 아들 밀라노를 얻었다.

앤 캐더린 - 모델이자 가수

앤 캐더린(25)은 FC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독일 국가대표 마리오 괴체(22)의 WAGS. 독일 최고 모델로 남성잡지 FHN 모델로 서기도 했으며 수많은 란제리 화보를 찍었다. 하지만 성공적인 모델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가수로 대중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에두르네 - 가수

에두르네(28)는 스페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여자친구로 가수, 모델, 영화배우, TV 진행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록 영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국 스페인에서는 유명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수많은 히트 앨범을 갖고 있으며, TV 진행자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사라 카르보네로 - TV리포터

남성전문지 FHM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저널리스트’로 꼽히기도 했던 사라 카르보네로(30)는 스페인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의 연인이다. 카르보네로가 세계축구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것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다.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이 스위스에 0-1로 패하자, 스페인 축구팬들은 일제히 카르보네로를 패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TV리포터로 등장한 카르보네로가 카시야스의 집중력을 방해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올해 초 두 사람은 첫 아이를 낳았다.

미켈라 콰트로 - 배우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알베르토 아퀼라니(29)의 연인 미켈라 콰트로 쵸케(26)는 모국에서는 인기있는 영화 등에 다수 출연했지만 글로벌 스타가 되기엔 약간 미흡했다. 2011년 영화계를 잠시 은퇴했으며 이후 딸을 낳고 전업주부로 있다.

요란테 카바우 - 배우 및 자선사업가

스페인 출신의 요란테 카바우(29)는 부유한 기업가의 딸로 어머니의 국적을 따라 네덜란드로 옮겼다. 17살에 배우가 됐으며,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30)를 만나기 전에 성공적인 TV 진행자로 인기를 얻었다. FHN 선정 네덜란드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에 4년 동안 3번이나 뽑혔다. 2010년 투스카니에서 결혼했으며 잡지 표지모델, 패션쇼 모델 외에도 세계아동학대 방지 자선사업에 활동하고 있다.

다니엘라 세만 - 사교계

다니엘라 세만(39)은 레바논 태생으로 2011년 스페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27)와 처음 알게 됐다. 다니엘라가 무려 13세나 연상이다. 다니엘라가 파브레가스와 사랑에 빠지자 2012년 전 남편인 레바논 출신의 백만장자 엘리 타크투크가 “파브레가스가 내 아내를 빼앗아갔다”고 맹비난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딸 리아를 낳았으며 첫 결혼에서 두 아이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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