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4위 빌바오, 챔스 출전권 따기위해 독기 잔뜩 품어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타박상으로 왼쪽 발의 네 번째 중족골 부위가 부었으며 4주간 결장이 예상된다"면서 "전날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14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부상당했다. 예정대로 치료되면 다음달 18일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10일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13일 그라나다와의 리그 경기까지 0-1로 패하며 3위로 떨어졌다.
좋지 않은 분위기는 이어졌고, 17일 열린 국왕컵 결승전에선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부상선수도 많다.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 장기간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주전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시즌 아웃, 주축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부상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런데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네이마르마저 부상당해 먹구름이 끼었다.
약 한 달 남은 이번 시즌에 바르셀로나가 노릴 수 있는 건 리그 우승밖에 남지 않았다. 1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단 4점차.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다.
그러기 위해선 분위기 반등이 필요하다. 부진과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5경기밖에 남지 않은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21일 열리는 아틀레틱 빌바오전부터 승기를 잡아야 한다.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는 빌바오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4위 이내)을 지키기 위해 독기를 잔뜩 품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1위부터 3위까지 승점차가 거의 나지 않기에, 남은 경기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또다시 미끄러진다면, 리그 우승의 기회는 지금보다 훨씬 멀리 가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