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노력·일상적 자기관리·실수에 대한 긍정

포르투갈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스타의 자격을 논평했다.

호날두는 18일 프랑스 축구잡지 '소 푸트 쥐니오르'와의 인터뷰에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선수의 공통된 덕목으로 노력을 꼽았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지내며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며 "훌륭한 선수와 스타를 구분하는 차이는 바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노력이 기복 없는 플레이로 직결되며 선전이 꾸준한지 여부에서 훌륭한 선수와 슈퍼스타가 갈린다는 설명이 기어졌다.

그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한 재능을 지닌 선수들과도 함께 뛰어봤다"며 "나보다 재능이 나을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은 일관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특출한 재능을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지독한 노력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와 함께하던 시절에 호날두의 많은 훈련량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퍼거슨 감독은 "훈련하지 못하도록 호날두를 억지로 운동장에서 끌어낸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일상에서 이뤄지는 철저한 자기관리도 호날두가 꼽은 스타가 되기 위한 자격의 하나였다.

호날두는 "얼마나 잘 자고 잘 쉬고 잘 먹는지, 이런 사소하고 세밀한 부분도 좋은 선수와 최고 선수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과제로 변환해 보완에 힘을 쏟을 줄 아는 자세로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자신의 경우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선전할 수 있게 하는 안정된 심리가 이런 긍정적 자세를 토대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날두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대회는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로 나설 호날두는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우승은 내 선수인생의 최고 영예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것은 알지만 노력할 때 불가능은 없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델레이(국왕배) 등을 제패했다.

축구선수 개인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FIFA 발롱도르도 두 차례나 석권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모국인 포르투갈의 전력이 세계 정상권과 거리가 있는 까닭에 대표팀에서는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무려 10년 전인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2위를 차지한 게 호날두가 국가대표로서 얻은 최고 성과로 거론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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