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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사진=스포츠한국 DB)
지동원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17일 들려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을 확정한 지동원은 2013~2014 시즌 후반기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내고 다음 시즌에는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 지동원은 아우쿠스부르크에서 6개월간 임대 생활을 보낸다.

그 동안 한국 선수들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성적을 자랑했다. 차범근이 대표적이다. 차범근은 1978년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후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총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넣은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힐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자랑했다.

차범근은 2010년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용병 부문에서 알란 시몬센(덴마크), 빅상트 리자라쥐(프랑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했다.

차범근 이후 김진국(다름슈타트, 보쿰), 박종원(카이저슬라우테른), 박상인(뒤스부르크), 김주성(보쿰), 황선홍(부퍼탈), 이동국(브레멘), 심재원(프랑크푸르트),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안정환(뒤스부르크),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많은 한국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분데스리가는 한국 선수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분데스리가에 '믿고 쓰는 한국산'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 구자철. (사진=스포츠한국 DB)
현재 분데스리가 1부 리그에서 손흥민, 류승우(레버쿠젠), 박주호(마인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활약하고 있다. 지동원까지 합류하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여섯 명이 된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그러나 사미 히피아 감독은 손흥민을 전천후 공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의 공격력을 책임지면서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오른쪽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기량을 뽐냈다. 때문에 손흥민은 히피아 감독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손흥민도 지난 함부르크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성공하는 등 히피아 감독의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네덜란드 SC 헤렌벤과의 친선경기에 이어 16일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후반기 득점 행진을 기대케 했다.

류승우 역시 헤렌벤과의 친선경기에서 비공식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연습 경기였지만 류승우는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며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레버쿠젠의 오른쪽 공격수 시드니 샘이 올 시즌 이후 샬케04로 이적하면서 류승우는 후반기 주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포지션이 생기는 호재를 맞았다. 손흥민을 전천후로 활용한 히피아 감독이 류승우를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를 모은다.

구자철은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런데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은 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브라질의 디에구라는 부동의 공격형 미드필더 때문이다. 그렇지만 헤킹 감독은 미드필드 전 지역에 걸쳐 활약할 수 있는 구자철의 다재 다능함을 파악하고 오른쪽 미드필더로도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용했다. 그러나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다친 부상 여파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팀에서 입지가 확 줄었다.

  • 손흥민. (사진=한국일보 DB)
게다가 최근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케빈 데 브루잉이 볼프스부르크를 최종 선택하면서 같은 포지션인 구자철의 행방에 관심이 쏠렸다. 구자철은 주전 확보를 위해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05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 전문매체 키커는 16일 "구자철의 마인츠 이적이 임박했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8억원)가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첫 시즌을 보낸 박주호는 토마스 투헬 마인츠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올 시즌 팀이 치른 리그 1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투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시즌 중반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홍정호는 분데스리가에 부지런하게 적응 중이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아직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라그나르 클라반이라는 걸출한 수비수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 그러나 클라반이 근육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으로 뛴 홍정호는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바인지를 감독은 둘 중 누구를 주전 수비수로 세울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하기도 했다.

지동원이 몸 담을 도르트문트는 카가와 신지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구단이다. 카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2선 공격수로 활약했다. 위겐 클롭 감독의 전술의 핵심을 담당하며 팀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클롭 감독은 카가와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많은 활동량으로 전방 압박을 하는 공격수를 선호한다. 지동원은 최전방에만 국한되지 않는 공격수다. 게다가 클롭 감독은 한국인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1년 현역 은퇴 후 마인츠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클롭 감독은 차두리(FC서울)와 최근 은퇴한 이영표를 지도한 적이 있다.

선덜랜드 포옛 감독은 지동원 활용법을 두고 고심에 빠지기도 했다. 과연 클롭 감독 아래서 지동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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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4/01/17 16:48:33   수정시간 : 2014/01/21 16: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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