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합류
11일 동아시안컵 엔트리 발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의 쾌거를 이끈 '홍명보 코칭스태프 사단'이 다시 뭉쳤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요청한 코칭스태프인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2년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홍 감독 오는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시작으로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준비에 나서게 됐다.

홍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이끌며 호흡을 맞춰온 동반자들이다.

특히 김태영 수석코치는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부터 홍 감독을 보좌했다.

다만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피지컬 트레이너를 맡은 이케다 세이고 트레이너는 현재 소속팀인 항저우(중국) 구단과의 계약이 올해 말까지여서 이번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A매치 데이에는 소속팀 경기가 없는 만큼 홍명보호(號)에 합류해 올해말까지 '파트 타임' 개념으로 홍 감독을 도운 뒤 내년부터 정식으로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태영 수석코치 역시 울산 현대 코치를 맡고 있다가 홍 감독이 김호곤 울산 감독에게 양해를 구해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홍 감독이 러시아 안지에서 코치연수를 받는 동안 인연을 맺으면서 코칭스태프 합류가 예상된 안지 유소년 아카데미의 총괄 책임자인 젤레 고에스(네덜란드)의 합류는 무산됐다.

한편 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번 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참석해 동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들의 발탁 배경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FIFA A매치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수 없어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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