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구단주 박지성과 에브라, 테베스 동시 영입 추진

박지성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번에는 프랑스의 AS모나코가 박지성(32ㆍ퀸즈파크레인저스)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지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AS모나코가 1부로 승격하는 다음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을 목표로 팀을 리빌딩할 것이다. 박지성도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러시아 백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스타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AS모나코가 박지성을 비롯해 파트리스 에브라(맨유)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특히 박지성은 경기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마케팅을 위한 매력적인 카드라며 주목하고 있다.

AS모나코는 박주영(셀타 비고)이 뛰었던 팀으로 한국 축구 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1924년에 창단했고 리그1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문이다. 2011~12 시즌 리그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 시즌 우승으로 승격이 확정됐다.

리볼로블레프 구단주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제2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꿈꾸고 있다.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데이비드 베컴 등 대형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올 시즌 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닷컴은 "AS모나코 구단주가 첼시, 맨시티, PSG처럼 비용을 과감하게 투자, 팀을 빠르게 재건해 유럽에서도 강호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수준급 미드필더로 영리하고 체력이 좋은 데다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아 구단에 상당한 수입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S모나코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박지성과 에브라 테베스는 절친한 사이로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어 흥미롭다. 이들은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를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한편 박지성은 QPR이 강등돼 이적이 유력해지자 김보경이 뛰고 있는 카디프 시티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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