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유치를 위한 한국의 꿈이 부풀어가지만 외신들이 바라보는 전망은 한국에 낙관적이지 않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의 투표시각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이 예상한 표심은 한국을 비켜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일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은 이홍구 전총리, 김황식 총리, 박지성, 정몽준 FIFA 부회장등이 나서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한국의 2022년 월드컵 개최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는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 듯 하다. AP통신은 "중동의 월드컵 개최 시기가 왔다는 카타르의 프리젠테이션이 매력적이었고 한국과 일본은 아웃사이더"라고 평가했다.

유치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한국에 결코 밝지 않다. 2022년 월드컵 유치에 한국과 함께 도전장을 내민 미국의 CNN은 "미국이 현재 가장 유력한 상태이며 미국이 되지 않는다면 호주가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은 아웃사이더로 분류하고 "한국과 일본은 2002 월드컵을 치룬바 있고 일본의 경우 FIFA내에서 매우 적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최근 한반도에 일고 있는 긴장감이 변수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BBC는 "한국과 일본은 이번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은 북한에 일부 경기를 나누어 열도록 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겠다는 입장이지만 거리상의 문제가 있어 집행위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CBS체육부 백길현기자] paris@cbs.co.kr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