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뛰는 축구 유망주 김우홍(14)이 마드리드주의 16세 팀 대표로 뽑혔다.

김우홍의 아버지 김선길(43)씨는 5일 "우홍이가 마드리드주 대표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구단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동양인 선수가 마드리드주 대표로 발탁된 건 김우홍이 처음. 특히 김우홍은 두 살이 적은 나이에도 쟁쟁한 선배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현재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14세 이하(U-14) 클럽팀 까다떼 B 선수로는 김우홍 등 3명이 주 대표가 됐다.

경북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07년 전국 7대 7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김우홍은 지난해 4월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뛰어난 스피드와 왼발 슈팅력을 앞세워 레온주 대표로 뛰다 지난 4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왼쪽 측면공격수인 김우홍은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인정받아 소속팀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고 지난달 4개 팀이 출전한 나이키컵 중부지역 대회 예선 경기에서 2골을 넣어 구단 홈페이지에 활약상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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