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징계 '맨체스터 더비'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5)가 이번 주말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09-2010시즌 첫 맞대결에 뛰지 못한다.

맨체스터시티는 17일(한국시간) 아데바요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정지 징계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데바요르는 20일 밤 9시30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 등 세 경기에 결장한다.

아데바요르는 지난 12일 친정팀 아스널과 경기 때 상대팀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얼굴을 발로 차는 바람에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아데바요르는 의도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뒤 판 페르시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네 골을 넣어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오른 아데바요르의 결장으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토고 출신의 아데바요르는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에서 뛰었고 계약기간 5년, 주급 17만파운드 조건으로 맨시티와 계약했다.

맨시티는 설상가상으로 공격 주축인 호비뉴와 로케 산타크루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고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카를로스 테베스마저 부상 여파로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고전이 예상된다.

한편 맨유가 4승1패(승점 12)로 선두 첼시(승점 15)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4연승 행진으로 맨유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맨유 +8, 맨시티 +6)에서 뒤져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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