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리아스 포항 감독이 21일 FA컵 결승에서 경남을 꺾고 우승을 확정짓자 두 손을 번쩍들고 기뻐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파리아스 매직'이 또 한번 통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포항은 21일 FA컵 결승전에서 경남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리그 2연패에 실패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한 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아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해 뼈아팠던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준비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다음은 파리아스 감독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포항이라는 팀은 우승 없이 한해를 보내면 안 되는 팀이다. FA컵 우승에 만족하고 행복하다. 시즌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있었는데 구단관계자와 팬, 코칭스태프 모두 노력한 결과 또 한번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 올해 정규리그 디펜딩챔피언이라 견제가 심했다.

=사람은 자유롭고 꿈과 희망,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노력과 경험 등이 필요하다. 시즌 첫 기자회견에서 포항을 반드시 꺾고 싶다는 신임 감독과 젊은 사령탑들의 도전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압박에 억눌리지 않고 포항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올해 아픈 경험을 겪었다. 내년에는 좀 더 좋은 팀을 만들고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구단과 코칭스태프 등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투자를 통해 전력 보강이 뒤따라야 한다.

▲ 교체 선수가 유독 골을 잘 넣는다.

=특별한 교체 선수의 기준 방법이 있는 건 아닌데 들어가는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 같다. 경기 전 상황과 상대팀에 따라서 선발과 교체 선수를 결정하는 데 잘 맞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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