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던 맨유 선수들, 첼시 스태프와 '충돌 위기'

그라운드에 남아서 회복훈련을 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들과 잔디 관리를 맡은 첼시 스태프들이 언쟁을 벌이다 몸 싸움으로 번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치러진 첼시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남아 몸을 풀던 맨유 선수들이 경기장을 비워달라는 첼시 스태프들 사이에 말 싸움이 벌어졌다.

첼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원정에 따라 나선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개리 네빌, 폴 스콜스, 제라드 피케 등이 텅빈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 때 잔디를 관리하는 첼시 스태프들과 맨유 선수 사이에서 언쟁이 오갔고, 순간 에브라와 한 스태프 간에 감정이 격해지면서 몸 싸움 직전까지 번졌지만 안전요원들과 박지성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둘을 떼어 놓으면서 다행히 주먹질이 오가지는 않았다.

첼시 대변인은 "CCTV에 찍힌 충돌 상황을 분석한 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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