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애·아쉬움' vs '땀이다' 네티즌 설전… 축구계 인사 "눈물 흘린 선수 아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눈물'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박지성의 눈물'은 26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지역예선 한국-북한의 경기 직후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 이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응원단에게 인사를 건내는 박지성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설전을 벌이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남·북한 경기에서 보여준 북한 응원단의 동포애 속에 흘린 감격의 눈물이다' '한수 아래인 북한과의 무승부로 흘린 아쉬움의 눈물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월드컵 4강을 이끌고 세계 최고 리그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선수가 바로 박지성"이라며 "눈물이 아닌 땀이 맺힌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지성을 잘 아는 축구계 인사들 역시 "지금껏 눈물을 흘린 적도 없고 그럴 선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북한의 스트라이커인 정대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북한의 국가가 연주되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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