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웨스트햄전 4-0 대승… 주전경쟁 '빨간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이영표(31)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전반 8분 선제골에 이어 2분 뒤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 40분 질베르투가 쐐기골을 넣고 인저리 타임에 대런 벤트가 네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이영표의 자리였던 왼쪽 풀백에는 오른쪽을 담당하던 파스칼 심봉다가 옮겨왔고, 지난 겨울 시장에서 영입된 앨런 휴튼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1월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A컵 32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교체 아웃된 이영표는 같은 달 31일 에버턴과 원정부터 결장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모두 9경기로 늘어났다.

2005년 토트넘에 입단하면서부터 꾸준히 주전을 꿰차 오던 이영표는 올 시즌 새로 부임한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꾸준히 풀백 자원을 영입하면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은 위건 어슬레틱과 29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2위 맨유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승점 66의 아스널은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64인 맨유에게 선두를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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