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에레디비지에) 3경기가 경찰파업으로 또 연기됐다.

AP통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이날 밤 열릴 예정이던 에인트호벤-아약스, AZ알크마르-페예노르트, VVV벤로-FC트웬테 등 2007-2008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8라운드 3경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현지 경찰 노조의 파업으로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파업으로 에레디비지에 경기가 연기된 건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이번 라운드는 선두 에인트호벤과 2위 아약스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는데, 경기 연기로 이득을 보는 쪽은 에인트호벤.

에인트호벤은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컵을 앞두고 있는데 경기가 연기되면서 토트넘전을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빡빡한 일정의 에인트호벤을 꺾고 선두 탈환을 노리던 아약스는 법원에 경찰 파업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천수(28)가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와 알크마르 경기는 13일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는데 이천수에게도 이번 경기 연기는 행운이 될 수 있다.

이천수는 1월31일 알크마르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왼발목을 접질려 결장하다 지난 1일부터 깁스를 풀고 훈련을 시작했는데 사흘 더 몸을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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