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명확한 골 판정을 위해 이전부터 추진해 왔던 기술적인 시험을 중단키로 했다고 AP통신이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이날 "골라인 기술과 관련한 모든 시험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신 골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심 두 명을 양쪽 골대 뒤쪽에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IFA는 그동안 골라인에 비디오 장비를 설치하거나 전자칩이 내장된 축구공을 사용하는 방법 등 골 판정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대안을 찾아왔다.

그러나 FIFA의 이러한 결정으로 골라인 기술 시험은 당분간 전면 중단되게 됐다.

또 2009년부터 '호크 아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호크 아이' 시스템은 축구공에 부착된 전자칩이 골대 근처에 설치된 카메라와 연동해 골 라인을 넘었을 경우 심판에게 신호가 전달되도록 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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