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5분 오른발 절룩거리다 교체… "심한 부상은 아니다"

지난 1일 상암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두 번째 친선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고 AP통신이 6일 전했다.

베컴은 5일 밤 상하이에서 끝난 LA 갤럭시와 상하이-홍콩 연합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25분 눈에 띌 정도로 오른발을 절뚝거리다가 교체됐다.

베컴은 경기가 끝난 뒤 "전반에 발로 차인 오른 허벅지가 후반전에 딱딱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감독이 나를 빼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베컴은 그러나 "심한 부상은 아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갤럭시는 베컴이 전반 직전 전매특허인 오른발 크로스로 카를로스 루이스의 선제 골을 도운 가운데 상하이-홍콩 팀에 3-0 완승을 거뒀다. 루이스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두 골을 더 터뜨려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LA 갤럭시는 9일 홍콩에서 아시아투어 마지막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뒤 이달 말 시작하는 미국프로축구(MLS) 정규시즌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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