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사상 유일하게 여섯 체급을 제패한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5.미국)가 미국프로축구(MLS) 휴스턴 다이나모의 공동 구단주가 된다.

휴스턴 다이나모 홈페이지는 '투 챔피언, 원 팀'이라는 기치 아래 29일 골든보이 델라 호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델라 호야는 이 팀 지분 50%를 인수해 구단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다이나모는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가 2006년 연고지를 휴스턴으로 옮긴 팀으로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에서 치바스 USA에 이어 2위를 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소속된 LA 갤럭시를 운영하는 스포테인먼트그룹 AEG가 구단주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프로복싱에 입문해 슈퍼페더급부터 미들급까지 여섯 체급 챔피언을 지낸 델라 호야는 통산 38승(30KO) 5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오는 9월 '영원한 라이벌'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재대결을 벌인 뒤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델라 호야는 '골든보이 프로모션'을 만들어 최근엔 복싱 프로모터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프로복싱계에선 거물 프로모터 돈 킹의 뒤를 이을 '큰 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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