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선'과 인터뷰서 공식 사과… "EPL팀서 감독 제의"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8)가 22년 만에 ‘신의 손’ 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마라도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신의 손 사건에 대해 잉글랜드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역사는 바뀌겠지만 골이 득점으로 인정됐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 내가 역사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담담하게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골문 앞에서 교묘하게 손으로 공을 쳐 골을 연결시키며 아르헨티나를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이와 더불어 그는 “잉글랜드로 올 예정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감독직에 대해 제안받고 조율 중”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하지만 ‘축구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축구실력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머리를 흔들었다. 마라도나는 “베컴은 단지 뛰어날 뿐이지 훌륭한 선수는 아니다. 전세계에는 베컴과 같은 선수들이 수백명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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