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참석후 귀가 '역시 원조훈남'… 에반스 경찰조사 맨유 '홍역' 예상

역시 ‘원조 훈남’다운 박지성(26·맨유)이다. 말썽 많기로 소문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급 선수들이 ‘섹스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박지성은 ‘정도’를 지켜 또 한번 축구팬들의 훈훈한 시선을 받고 있다.

맨유가 또 그라운드 밖에서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발생한 ‘섹스 스캔들’이라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스캔들에 포함되지 않았다.

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개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20대 여성이 강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일간지 은 ‘맨유의 신예 수비수 조니 에반스(19)가 유력한 용의자’라며 ‘에반스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 선수단은 18일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석한 호날두를 제외한 모든 1군 선수가 참석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맨유 선수단은 수비수 리오 퍼드낸드의 주도하에 광란의 크리스마스 파티 계획을 세웠다.

선수 1명당 4,000파운드, 25명에게 총 10만파운드(약 1억9,000만원)의 경비를 마련해 파티 준비를 마쳤다. 파티에는 흥을 돋울 20, 30대의 여성들도 초대됐다.

사건은 맨체스터 시내의 그레이트 존 스트리트 호텔에서 열린 3차 파티에서 일어났다. 파티에 초대된 한 손님은 과의 인터뷰에서 “18세부터 30세가량 되는 여성 약 100여명이 선수들과 파티를 즐겼고, 그 중 일부는 선수들에게 몸을 맡겼다”며 “파티는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졌고, 퍼디난드와 웨인 루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춤추는 곳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질펀한 광란의 파티 끝에 대형사고가 터졌다. 유력한 용의자 에반스가 이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을 강간했다는 것. 맨체스터 인근 경찰 관계자는 “다음날 새벽 4시경 한 여성이 맨유 선수에게 강간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만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에반스는 물론 맨유 구단 전체가 적지 않은 홍역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의 와중에서 박지성은 한 발 물러났다. 박지성 측근의 말에 따르면 박지성은 1차에서 동료들과 식사하고 2차 장소인 인근 맥주집에서 가볍게 목을 축인 뒤 귀가했다. 박지성은 오는 23일 에버턴전에서 8개월만의 복귀를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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