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공석 중인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보로 20여 명의 국내.외 지도자를 놓고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축구협회는 늦어도 다음달 하순까지는 차기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5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연 뒤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오늘은 국내 지도자 10여 명, 외국 지도자 10여 명 등 20여 명의 후보를 놓고 장.단점 검토와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11월 중순에는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늦어도 내달 하순에는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인선 기준에 대해 "원칙은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적임자가 선임된 뒤 밝히겠다. 이해해 달라"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K-리그 현역 감독도 후보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K-리그 감독들은 세계축구의 흐름을 잘 아는 지도자들"이라며 프로 사령탑들도 논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전했다.

또 해외의 경우는 "현재 팀을 맡고 있지 않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검토에 들어갔고, 해외 지도자로 결정이 나면 그 때 빨리 접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성화 감독에 대해서는 "당장 올림픽 본선 진출이 중요하니까 예선을 통과한 후에나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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