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기술위 25일 소집… 대표팀 감독 인선 논의

핌 베어벡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인선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영무 기술위원장 주재로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를 비롯해 각급 대표팀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공식 안건으로 최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하고 돌아온 여자청소년대표팀 경기력 평가 보고를 올려놓았다.

또 기타 안건으로 지난 7월 2007 아시안컵축구 3-4위전 직후 사임한 베어벡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인선 원칙과 후보군 압축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위원회는 각급 대표팀 코치진 인선과 대표팀 총괄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올해 A매치가 더 이상 없어 당장 급박하게 선임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내년 2월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올 연말부터는 선수 파악 등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아직 구체적으로 후보군을 올려놓지는 않는 상태다.

일단 외국인과 국내파 지도자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양쪽 다 문을 열어놓고 인물 물색 작업을 할 것인지 등 큰 틀을 짜는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올림픽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성화 감독이 내년 2월 월드컵 예선을 맡아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위도 박성화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겸직을 하나의 안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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