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김동진(25.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정규리그 4연승을 이끌었다.

김동진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경기장에서 열린 쿠반 크라스노다르와 2007 러시아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며 후반 33분 콘스탄틴 지리아노프의 결승골을 도와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동진은 지난달 20일 톰스크와 21라운드 홈 경기(2-1 승)에서 두 골을 뽑은 뒤 31일 열린 비온 즐라테 모라프체(슬로바키아)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예선 2라운드 2차전(3-0 승)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제니트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경기 연속 백업 수비수 없이 치렀는데 모험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왼쪽 수비를 맡는 김동진이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며 멀티플레이어 김동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파죽지세로 정규리그 4연승을 달린 제니트는 12승7무4패(승점 43)가 돼 이날 CSKA 모스크바에 1-1로 비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12승7무4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지켰다.

제니트의 이호는 출전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