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 선수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축구팬이 많다. 지난 9월 MSV 뒤스부르크에서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안정환 최근 근황,"왠지 슬프다.."'라는 게시물이 돌아 눈길을 끈다. 이 게시물은 일부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면서 알려진 것으로 안정환과 부인 이혜원이 축구공을 손에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다.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이 '슬프다'라고 표현한 것은 사진 아래 붙어있는 이벤트 내용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은 얼마전 이혜원이 연 인터넷 쇼핑몰의 이벤트 안내였다. 30만원 이상 구입시 선착순 100명에게 안정환 선수의 사인볼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즉, 안정환 선수가 경기장이 아닌 쇼핑몰 이벤트 페이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슬프다는 것.

안정환 부부의 사이가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만약 안정환 선수가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면 네티즌의 반응은 조금 달랐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안정환 선수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국가 대표팀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 팬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도는 게시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안정환 선수는 2002년은 물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더욱 좋은 조건으로 소속팀을 구할 것이라 기대했던 팬들은 안정환이 에이전트와의 불화 등으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자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정환 선수의 홈페이지에는 안정환을 응원하는 팬들의 글과 함께 빨리 소속팀을 찾길 바란다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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