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시리아전(22일)을 앞두고 베스트 멤버를 뽑겠다."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1일 간의 장기 해외 전지훈련이후반부에 접어든 4일(이하 한국시간) 향후 평가전에 임하는 전략과 미국 훈련의 목표를 제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현지시간 3일 오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실시한 첫 훈련 직후 인터뷰에서 '멕시코전(16일 낮 12시30분)을 할 때 쯤이면베스트 멤버 선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시리아전을 앞두고 있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월23일 오후 9시 시리아 알레포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열리는 2007 아시안컵 에선 시리아와 1차전에 그동안 전지훈련의 성과를 결집해 베스트 라인업을 기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일문일답.

--LA에서 첫 훈련을 했는데 소감은.

▲이 곳 날씨가 약간 쌀쌀하기는 하지만 축구를 하기에 최적의 여건인 것 같다.

--LA에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건가.

▲중동과 홍콩을 거쳐 이 곳에 왔지만 전훈 지역을 분류해 따로따로 훈련을 하는 건 아니다. 훈련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은 강팀들을 상대해봄으로써 경험을 쌓고 우리(코칭스태프)는 그런 과정을 통해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정보를얻는 게 목적이다. 우리 훈련의 전체적인 목표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 해외 전훈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 선수들에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매 경기마다 4-5명씩 선수를 바꿔서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용폭이 달라지는 게 (선수들이 받아들이기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교체를 하는 목적은 어떻게 변화가 생기는 지 체크하는 데 있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을 계속 가동할 생각인가.

▲LA 갤럭시와 평가전(2월9일 낮 1시)을 마치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포백시스템을 계속 이어갈 지 결정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포백에) 만족하고 있다.

미드필더진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공격라인은 다소 미흡하다. 크로아티아전(1월29일)과 덴마크전(2월1일) 전반까지는 좋았는데 덴마크전 후반에는 별로였다.

--감독의 의도대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나.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나간다는 게중요하다. 그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기회에 그렇게 하지 못하면 앞으로 리그가 시작되고 몇 개월 간 팀을 소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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