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구단의 서포터스가 원정 응원을 위해 1천300만엔(약 1억1천300만원)을 들여 신간센고속열차를 전세내 화제다.

일본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30일 "역전 우승을 노리는 우라와에 강력한 원군이 생겼다"면서 "12월 3일 원정경기로 열리는 니가타와 리그 최종전에 서포터스가 신간센을 전세해 응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번 원정응원은 레드 다이아몬즈 후원회가 기획한 것으로 신간센 전세 비용은 약 1천300만엔이나 된다. 개인당 비용은 왕복 승차권과 자유석 입장권, 점심식사 값 등을 포함해 1만6천엔.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미 이달 초 신청은 마감됐지만 785명 모집에 약 1천300명이 응모했고, 아직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우라와의 후원회는 지난해 5월 니가타전에서도 신간센 전세 응원에 나서 팀의 3-0 완승에 일조한 바 있다.

지난 1996년 4월에는 요코하마전 원정 응원에 수상버스를 전세해 도쿄 시내 아라카와에서 요코하마항까지 2척의 배로 응원단을 실어날랐고, 팀은 역시 4-1로 대승했다.

우라와(16승8무9패.승점56)는 올 시즌 마지막 한 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세레소 오사카(승점58), 감바 오사카(승점57)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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