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일정

입성조건 마련후 구단 의향서 접수
■ 향후 일정

서울 연고팀과 관련,‘선이전 후 창단 원칙’을 의결했지만 서울팀이 생기기까지는 아직 많은 고비가 남아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단 창단 우선 원칙을 포기하고 연고지 이전을 허용하는 것까지만 합의했다. 따라서 앞으로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입성 조건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이전을 희망하는 팀의 지원을 받은 뒤 적절한 팀을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일단 ‘서울 입성 조건’은 연맹을 중심으로 기본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임시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한 뒤 서울 이전 희망 구단의 의향서를 접수하게 된다. 임시이사회는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이후 서울 이전을 희망하는 구단의 지원을 받는다. 6일 이사회에서는 광주 상무를 제외한 12개 구단 모두에게 서울 이전 기회가 있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의향서 접수가 끝나면 실무차원에서 이를 검토,적합한 구단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전문가들을 모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이렇게 팀이 결정되면 다시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서울팀이 확정되면 리그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연맹과 안양 LG,서울시가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잡음이 예상된다. 연맹은 서울팀 결정과정을 연맹이 주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안양은 구단과 연고 도시(서울) 합의가 우선이고 연맹은 최종 승인만 해주면 된다는 주장이다.

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서울시가 3자 합의를 우선한다는 원칙을 어기고 있다”며 “서울시의 의향서 제출 시한인 11일은 무시하고 이전 희망구단을 모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한웅수 안양 단장은 “연고 협약은 구단과 도시간의 협약이다. 연맹에서는 승인 절차만 밟으면 된다”며 팽팽히 맞섰다.

/스포츠투데이 임지오 bingo@sportstoday.co.kr

입력시간 2004-02-06 22:55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