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타워
한국생명의전화가 삼성생명, KBS와 함께 주최하는 제16회 '자살예방캠페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사생밤)' 캠페인이 오는 4일 진행된다.

2020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한국에서 연간 극단적 선택 사망자 수는 1만3799명이다. 이는 하루에 37.8명꼴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정한 고용 문제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해지면서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해 더욱 우려된다.

이러한 현실을 자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자살예방 캠페인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진행된다. 2020년까지 총 30만여명이 참가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확산하고 있으며, 이번 자살예방 주간인 9월4일부터 12일까지는 비대면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라이브워크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서울과 부산에서 랜드마크 일루미네이션 및 한강 공원 내 라이프 메시지 조명이 설치되며, 일루미네이션 점등 일시에 맞춰 각 점등 장소에서 블루 조명을 볼 수 있다. 이는 사생밤을 대표하는 컬러로, 이성과 평화, 하늘을 의미하며, 동이 트고 밝아오는 아침을 뜻한다. 각 랜드마크에서는 일몰 이후에 블루 라이팅을 감상 가능하다.

서울과 부산의 일루미네이션 점등장소는 서울 중 ▽서울시 청사 ▽서울로 7017 ▽세빛섬 ▽반포대교 ▽롯데월드타워에서 운영되며, 부산에서는 ▽자갈치시장 ▽영화의전당 ▽광안대교 ▽남항대교에서 진행된다.

라이프메시지 조명은 8월27일부터 9월12일까지 2주 동안 19시30분 이후 한강공원 총 6개 지구(난지지구, 여의지구, 이촌지구, 반포지구, 뚝섬지구, 잠실지구)에 60개 라이프메시지가 설치되며, 설치 가로등에 4개의 이미지가 롤링되면서 희망의 라이프 메시지를 선보인다. 라이프 메시지 조명에 활용된 이미지 중 3개의 일러스트에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제40회 삼성생명 미술대회 웹툰 부분 수상자인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시온 학생의 선정작이 담겼다.

이와 함께 9월4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TV 채널에서 자살예방 주간의 첫 번째 행사 밤길걷기 라이브워크가 시작된다. 1부 라이브 웜업 스테이지는 축하공연, 카운트다운, 전국 동시 출발 등의 생방송 중계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고, 2부는 라이브 프로그램, 럭키드로우 이벤트, 축하공연이 포함된 생방송 중계 및 라디오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프로그램 진행은 송은이, 김숙이 담당하며, 이승윤, 오마이걸, 다비이모, KBS국악관현악단 with 안예은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한편, 밤길걷기 라이브워크와 자살예방 주간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사생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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