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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2만395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9명, 경기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32명이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일(33명) 이후 나흘 만에 3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확진자 규모는 부산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4명, 충남 1명 등 순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113명, 이달 1일 77명에 이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 감소 배경에는 전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5342건으로, 직전일(5436건)보다 94건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33만3777건이다. 이 가운데 228만983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머지 1만999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병원과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33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소재 '평강의원'을 중심으로 의사, 물리치료사, 방문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이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누적 32명),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등이 포함된 '신도림역사'(누적 11명),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누적 21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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