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5시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길상사 주변, 와룡공원 일대를 집중 수색했지만 신고 접수 5시간이 지나도록 박원순 시장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관사를 나왔으며 마지막으로 잡힌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주한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로 알려졌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전날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비서 A씨는 전날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7년부터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박원순 시장이 휴대전화 텔레그램 등을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며 이를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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