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피해가 극심하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2일 태풍의 영향으로 혼슈(本州) 곳곳에서 큰 비가 쏟아지자 오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태풍 피해 지역에서 철도와 지하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대규모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특히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도 비상이다. 이번 태풍으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폭우가 내리면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YTN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가 태풍 영향권에 든 12일 오후 4시55분께 원전 2호기 폐기물 처리동의 오염수 이송 배관에서 누설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장치의 경보가 울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누설이 발생했는지 또 누설 경보기 작동이 이번 태풍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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